코스피 상장사 내년 순이익 183조4천억원 예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에 횡보를 거쳐 하반기에 오를 것이라며 변동폭을 2,800∼3,400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내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내년 상반기에 고점에 도달한 뒤 서서히 잦아들면서 하반기에 증시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반에는 코로나19 극복과 정상으로 복귀하는 국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 여파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전 세계 경제는 정상화 국면을 맞아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나 선진국의 빠른 회복과 신흥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목표 지수 상단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1.5%,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를 적용했다"며 "경제 재개가 이익 증가로 연결되면서 ROE가 예상치인 10.5%보다 높아지고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진다는 가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내년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기대치) 기준으로 올해보다 7.9% 늘어난 183조4천억원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에 수익성과 건전성이 양호한 주식과 성장주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천주로 기아[000270], 하나금융지주[086790], 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011070], 천보[278280], NAVER[035420] 등 6개를 선정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