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문갑 중기중앙회 본부장, 정책토론회서 주제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차기 정부는 소수 대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를 바로잡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1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중기중앙회 주최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중소기업 정책환경 변화와 차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은 양극화 심화, 비대면 확대, 탄소중립 강화, 생산인구 감소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위기의식과 동시에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는 공정과 상생이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경제구조를 재편해 중소기업이 기업가정신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특히 소수 대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를 바로잡아 대·중소기업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된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중소기업 탄소 저감 시설 및 기술지원 확대 등의 획기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중소기업이 직접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부행장은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성장을 이끄는 경제구조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 직속 중소벤처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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