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백신접종완료 59.8% 美 앞서…18세 이상 부스터샷 가능

입력 2021-11-17 10:47  

브라질, 백신접종완료 59.8% 美 앞서…18세 이상 부스터샷 가능
하루새 확진 2천893명·사망 132명 늘어


(연합뉴스=상파울루)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미국을 추월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지난 14일 59.8%를 기록해 미국(57.6%)을 넘어섰다.
브라질 언론 컨소시엄 집계로 14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전체 국민 2억1천330만여 명 가운데 1억2천540만여 명이었다.
브라질에서는 1월 17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초기에 접종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보건부 주도로 대대적인 접종 캠페인을 잇따라 벌이면서 접종이 빨라졌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접종 속도를 유지하면서 내년 접종 계획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보건부는 올해 접종하고 남는 1억3천400만 회분 외에 화이자 1억 회분, 아스트라제네카(AZ) 1억2천만 회분을 추가로 확보해 3억5천400만 회분을 내년 접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196만5천684명, 누적 사망자는 61만1천478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2천893명, 사망자는 132명 늘었다.
한편,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을 고령자와 면역 결핍자, 보건 인력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접종을 완료한 때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부스터샷을 맞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5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이날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5.67%인 1천210만5천402명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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