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우주기상센터를 설립했다고 인민망(人民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우주기상센터는 중국기상국, 중국민용항공국, 러시아 연방 기상환경감시국이 공동으로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고객은 우주 날씨에 민감한 항공사들이다.
우주 날씨는 항공 분야에서 안전과 통신, 위치와 추적 등을 위한 각종 전자설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주 기상에 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필요한데다가 태양 자기의 방해 작용으로 인한 통신 장애를 회피하는 데 필요하다.
중·러의 우주기상센터는 영국과 독일 등이 핀란드 헬싱키에 세운 우주기상서비스센터, 미국 해양대기청의 우주기상예보센터 등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우주기상센터다.
위루충(宇如聰) 중국기상국 부국장은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함에 따라 우주기상 항공서비스 분야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공유와 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민간항공 이용자들에게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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