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물가 비상…10월 소비자물가 18년 만에 최대폭 올라

입력 2021-11-18 11:04  

캐나다도 물가 비상…10월 소비자물가 18년 만에 최대폭 올라
에너지가격 등 급등해 4.7% 상승…"내년 중 금리 인상" 관측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달 캐나다의 물가 상승률이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7일(현지시간) 월간 물가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 대비 상승 폭은 0.5%였다.
이는 지난 2003년 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 범위 1~3%를 7개월 연속 넘어선 수준이라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 등이 전했다.
특히 물가 상승은 운송 부문이 주도, 전년보다 1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휘발유 가격이 42% 급등했다.
에너지 품목을 제외할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3%였다.
세계적 반도체 부족 여파로 승용차 가격이 6.1% 올랐고 식료품 가격의 압박 속에 육류 제품도 10% 크게 올랐다.
캐나다은행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 동향이 일시적이기보다는 지속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보면서 각종 기저 효과와 세계적 공급망 장애를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글로브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 지난해 3월부터 0.25%로 유지해온 기준금리를 이르면 내년 4월께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티프 매클럼 총재는 최근 "아직 그 지점에 온 것은 아니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글로브지가 전했다.
이어 그는 "공급망 장애가 생각보다 오래 계속될 것 같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도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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