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 수위 최고…자가격리자 외출금지

입력 2021-11-18 12:24  

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 수위 최고…자가격리자 외출금지
문화 행사 좌석 점유율도 75% 이내로 제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지속하는 가운데 동계올림픽을 두달반 가량 앞둔 베이징시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18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질병관리센터는 전날 자가격리자들의 외출금지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같은 공간에 있어 자가격리를 했던 사람들의 방역 규정이 강화됐다.
지침에 따르면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동거인이 있을 경우 화장실이 별도로 갖춰진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고, 쓰레기를 버리거나 택배를 수령하는 등의 짧은 외출도 제한된다.
이를 어길 시에는 즉시 집중격리 시설에 격리되며, 격리 비용은 자체 부담해야 한다.
또 격리 기간인 2주 동안 1, 4, 7일째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격리 마지막 날인 14일째 최종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외출이 가능하다.
베이징시 당국은 또 공연장과 극장 등 문화시설의 좌석 점유율을 75% 이내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역 조치 강화는 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베이징 내 지역감염자 수는 3명으로 모두 역외 유입인 것으로 확인됐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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