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제뉴인에 양도해도 현대건설기계 재무구조 변화 미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에 매각하는 계획과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의 긍정적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는 30일 현대건설기계 임시주주총회에 오를 '산업차량 영업양도' 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제뉴인에 산업차량 사업을 1천360억원에 매각하는 안건에 대해 "감정평가가 적정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에서 이 건에 대해 긍정적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매수청구권(주주가 안건에 대해 반대할시 회사가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행사는 경제적 측면에서 이득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034950]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축소되지만 매각되는 산업차량의 규모가 작고, 해외법인은 잔류하기 때문에 사업 안정성과 재무구조 변화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기계의 건설장비 사업이 신흥시장에서 높은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신규 편입되는 브라질 현지법인이 산업차량의 빈자리를 보충할 수 있어 향후 양호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산업차량 매각 대금을 중국지주법인과 브라질 법인을 매입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건설장비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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