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방위력 증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방위비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국회 통과를 목표로 편성 중인 추경안에 방위비를 7천억엔(7조2천500억원) 규모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안보 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초계기, 기뢰 등 방위 장비를 새로 사는 비용을 추경에 반영하려고 있다.
교도통신은 추경에 7천700억엔(7조9천700억원)이 넘는 방위비를 반영하는 것이 방위성의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애초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산요구서에 초계기, 수송기, 기뢰 등 관련 비용을 반영했으나 이들 장비·물품의 취득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추경안에 계상하려고 하고 있다.
추경 예산으로 장비 등을 구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의 군사력 확대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력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 방위성의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조3천422억엔 규모인 본예산과 추경을 합하면 방위비가 약 6조엔(약 62조1천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