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부대 훈련 영상 공개…해사국은 '훈련 예정' 공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지난 16일(한국시간) 미·중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놓고 양국이 팽팽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가운데, 중국은 대만이 속한 동중국해 해상 군사훈련을 통해 압박을 이어갔다.
런민쯔쉰(人民資訊)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해사국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중국해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이 예정돼 있다며 4개 해역을 특정해 해당 해역에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또 이날 중국 중앙TV(CCTV) 채널 4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과 영상을 통해 일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최근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해군의 모 구축함 부대가 동중국해에서 실전 전투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닝보(寧波)함, 쑤저우(蘇州)함, 쉬저우(徐州)함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실제 전장 환경을 조성한 가운데 사전 시나리오 없이 진행됐으며, 함정 편대의 상황 대처 능력과 합동 작전 능력 등을 테스트했다고 CCTV는 전했다.
또 동부전구 육군의 모 여단 소속 장병들이 최근 주·야간에 걸쳐 실전훈련을 했다고 앙광망(央廣網) 등 매체가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대만은 동부전구 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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