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루아 사령관 "정보처리 능력 향상 등에 지원 필요"
내달 7∼8일 서울서 유엔 평화유지 지원 장관급회의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세계 곳곳의 더욱 복잡해진 갈등 양상과 충돌을 유발하는 각종 요인 증가로 6만6천 명에 이르는 유엔(UN) 평화유지군이 이전보다 더욱 큰 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장피에르 라크루아 UN 평화유지군 사령관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보 처리 능력과 여성 인력 충원 등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늘어나는 충돌 유발 요인으로 민족적 갈등을 비롯해 조직화한 범죄, 불법적인 자원 착취, 테러 등을 꼽으며 "2∼3년 전과 비교해 우리 평화유지 임무 대부분은 악화한 정치 및 안보 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현재 아프리카 6곳과 중동 4곳, 유럽과 아시아 각각 1곳 등 12곳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21개 나라에서 파견된 6만6천 명 이상의 군인과 7천 명이 넘는 국제경찰, 1만4천 명의 시민이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두고 라크루아 사령관은 휴전 상황인 사이프러스와 남부 레바논 등에서 평화유지군이 분쟁 방지 및 민간인 보호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달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급 회의가 평화유지군의 성과와 효과 등을 향상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끌어낼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평화유지군이 위협을 더 잘 방지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고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하고 작전에 참여하는 여성 수를 늘리는 것 등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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