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청년금융공모전 개최…청년금융 아이디어 발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금융당국이 청년 맞춤형 금융 상품·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금융 유스(Youth) 포럼'에 참석해 "금융권과 함께 청년의 창의적인 금융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금융권의 청년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금융위가 21일 전했다.
이를 위해 청년금융공모전을 열어 청년으로부터 금융 상품·서비스 제안을 받고, 금융권의 청년 대상 상품 우수사례를 공유할 것이라고 고 위원장은 소개했다.
첫 공모전은 내년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경직된 상품·서비스가 아니라 청년이 스스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한 청년의 금융자산 형성 지원을 비롯한 청년금융 추진과제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고 위원장은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과거와 비교해 삶의 지향점이 다양해지면서 자산관리 대상과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고 투자 시작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며 "청년의 새로운 금융수요는 금융시장과 금융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유스 포럼은 청년이 주도적으로 금융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場)으로 기획됐으며, 청년·대학생, 20·30대 금융권 종사자와 창업가, 연구기관 금융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날 포럼에는 청년·대학생 회원 외에 고 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 변영한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산업·학계·연구 분야가 합심해 시작된 금융 유스 포럼이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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