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동성 간의 결합을 결코 결혼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키릴 총대주교는 20일(현지시간) "정교회는 결혼에 대한 새로운 생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우리는 동성 간의 결합을 죄라고 생각한다"며 "서구 교회는 동성 결혼 문제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는 국민의 약 40%가 정교회를 믿고 있으며, 러시아 총대주교구는 전 세계 정교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교구다.
키릴 총대주교는 2009년 2월 러시아정교회의 수장에 올랐으며, 러시아는 동성 결혼이나 동성 간 어떤 형태의 결합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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