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방역 반대 시위 혼란 해외영토에 특공대 급파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대응해 부스터샷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5차 유행이 '번개 같은 속도'로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7일 평균은 20일 기준 1만7천153명으로 1주 전(9천458명)에 비해 약 80% 증가했다.
다만, 높은 백신 접종률 덕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대량 입원으로 이어지진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아탈 대변인은 말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천974명이고 이 가운데 중환자실 환자는 1천33명이다. 1개월 전엔 각각 6천500명과 1천명이었다.
백신을 접종했거나 최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등의 기록이 담긴 보건 증명서를 식당, 카페 등에 들어갈 때 반드시 보여주도록 한 점도 감염을 막는 효과를 낸 것으로 봤다.
아탈 대변인은 "규제의 무게를 백신 접종자보다는 미접종자가 감내하도록 하는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1 인터뷰에서 이르면 이번 주 부스터샷 대상 연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19일 부스터샷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프랑스에선 65세 이상의 30%가 부스터샷을 마쳤다. 12월 1일부터는 50세 이상은 부스터샷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는 사흘째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시위와 함께 약탈, 방화, 폭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무장 시위대가 경찰과 소방관을 향해 총을 쏘기까지 했다.
경찰은 38명을 체포했고 프랑스는 경찰 특공대를 급파했다.
아탈 대변인은 "수용하거나 인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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