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유력 대선주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내년 2~3월 중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스페인을 끝으로 유럽 방문을 마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유력한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세르지우 모루 전 법무장관에 대해 "걱정스러운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해 눈길을 끌었다.
연방판사 출신인 모루 전 장관은 정치인의 부정부패 수사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뇌물과 돈세탁으로 기소된 룰라 전 대통령의 유죄를 이끌어낸 악연이 있다.
내년 10월 브라질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10여 명이지만,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모루 전 장관이 3파전을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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