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18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판매한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티파니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개최한 '세계 목걸이 박람회'에서 '엠파이어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의 목걸이를 공개했다.
이 목걸이는 백금과 180캐럿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으며, 한가운데는 80캐럿짜리 타원형의 무결점 D-컬러(최고 등급의 무색)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제품명은 티파니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따왔다.
엠파이어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윤리적인 방식으로 채굴돼 이스라엘에서 재단과 광택 작업을 거친 뒤 뉴욕 본사에서 세팅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티파니는 이 목걸이가 자사 제품 중 판매용으로는 최고가라고 밝혔다.
아직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제품의 가치를 2천만 달러(약 237억9천만원)에서 3천만 달러(약 356억8천500만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 목걸이는 1939년 뉴욕 퀸스의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에서 열린 박람회 때 내놓은 128.5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목걸이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재해석했다고 티파니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티파니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가치가 가격을 매길 수 없을 정도라며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이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지난 수십 년간 오드리 헵번에서부터 레이디 가가, 비욘세 놀스에 이르기까지 유명 인사들의 몸을 치장하며 광채를 빛내고 있다.
비욘세는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8월 티파니의 새 광고 캠페인 '어바웃 러브'에서 이 보석을 목에 걸고 등장해 패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티파니는 고객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엠파이어 다아이몬드 목걸이에서 다이아몬드만 분리해 백금 반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가 언제나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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