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1천만명…"요금 낮춰 가입자 늘린다"

입력 2021-11-24 10:30   수정 2021-11-24 12:03

알뜰폰 가입자 1천만명…"요금 낮춰 가입자 늘린다"
제도 도입 11년만…e-SIM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알뜰폰 가입자가 2010년 9월 제도 도입 11년 만에 가입자 1천만명을 넘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4일 서울 알뜰폰스퀘어에서 '알뜰폰 1천만 가입자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 후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등과 간담회를 열고 알뜰폰 서비스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업체들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망을 쓰기 위해 지불하는 '종량제 도매 대가'를 데이터 1MB당 기존 2.28원에서 1.61원으로 29.4% 낮출 계획이다. 음성 도매대가는 1분당 10.61원에서 8.03원으로 24.3% 낮춘다.
SK텔레콤[017670]의 T플랜 요금제 수익배분 대가율도 2%포인트씩 낮춰 이용자가 더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12월부터는 알뜰폰허브 사이트에서 자급제폰 파손 보험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12월 셋째 주부터는 알뜰폰 사업자들도 페이코·네이버 인증서 등 민간 전자서명을 활용해 가입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해 내로 스마트폰에 e-SIM(내장형 유심)을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알뜰폰 사업자 중 하나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영업전산 등 자체 설비 투자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e-SIM 서비스를 독자 도입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과 KMVNO협회는 내년 알뜰폰 전용 홍보관인 알뜰폰스퀘어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임 장관은 "올해는 알뜰폰이 도입된 지 11년 만에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은 뜻깊은 성과를 이룬 해"라며 "업계에서도 가격 경쟁력에 더해 이통3사에서 시도하지 않는 다양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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