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슨) 채새롬 기자 =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에 편입되면서 25일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18.31% 오른 21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달 3일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140.5% 오른 가격이다.
외국인이 227억원, 기관이 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733억원어치를 팔았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18만원으로 결정되고 최고가 23만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주가가 14만원(11일 종가)까지 떨어졌다.
이후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등에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전날 신규 특례편입 확정 발표에 힘입어 이날 급등했다.
카카오페이 외에도 정규 편입되는 에스엘[005850](2.36%), 현대중공업[329180](1.33%), PI첨단소재[178920](0.73%) 역시 이날 강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한 메리츠금융지주[138040](-1.65%), 명신산업[009900](-0.72%)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12월 10일 지수 정기변경에서 에스엘, 명신산업, 현대중공업, PI첨단소재, 메리츠금융지주와 함께 카카오페이가 특례편입된다고 전날 밝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편입 비중이 0.70% 수준으로 추정돼 5천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에도 외국인 수급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기변경에서 편입예정 종목들은 정기변경일 이후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면서 "대차잔고 비중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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