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동반 약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8%) 높은 2,996.74에서 시작해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2,973.24까지 저점을 낮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27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에서도 5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기관도 1천503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천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와 물가 상승세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계를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투자 심리 전반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내린 종목 수는 642개로 오른 종목 수(228개)보다 많았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코스피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통화정책 관련 불안 심리에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47%), SK하이닉스[000660](-1.67%), 삼성SDI[006400](-2.05%), 포스코[005490](-1.25%), 기아[000270](-1.20%), LG화학[051910](-1.07%) 등이 내렸다.
반면 코스피200에 편입된 카카오페이[377300](18.31%)와 함께 카카오[035720](2.81%), 카카오뱅크[323410](4.95%) 등 카카오 그룹주가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2.44%), 전기·전자(-1.45%), 보험(-1.36%), 유통업(-1.32%)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대비 3.28포인트(0.32%) 높은 1,023.41에서 출발해 장 초반 1,025.90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자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81억원, 기관은 38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112040](-7.34%), 엘앤에프[066970](-2.74%), 펄어비스[263750](-1.75%) 등이 하루 만에 반락했다. CJ ENM[035760](-6.96%)은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2천795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4천67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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