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가격 급등에 인쇄 등 중소기업 경영난…상생협력 시급"

입력 2021-11-25 12:00   수정 2021-11-25 12:18

"펄프 가격 급등에 인쇄 등 중소기업 경영난…상생협력 시급"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국제 펄프 가격 급등으로 펄프를 주원료로 하는 제지 가격도 크게 올라 제지 생산 대기업과 제지 활용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실시한 '제지 공급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방안 연구' 결과를 이날 공개하며 펄프 가격이 올해 6월 t(톤)당 925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달에도 연초보다 35.1% 상승한 885달러에 거래 중이다.
중기중앙회는 "펄프는 국내 사용량의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제지를 재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비용이 크게 늘었고, 특히 인쇄용지를 구매해 활용하는 인쇄 중소기업의 애로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소수 대기업이 생산한 제지는 유통사를 거쳐 인쇄업체 등에 공급되지만, 제지업체가 고시한 가격에 매입량 등에 따라 할인율이 차등 적용돼 구매 수량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은 높은 가격으로 인쇄용지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용지 고시 가격을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공급할인율에 대한 합리적인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지 생산 대기업과 유통기업, 구매 중소기업의 협의체 구성과 구매 중소기업의 공동구매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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