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악취 집중관리지지역 30곳에 대한 악취개선 노력을 펼친 결과 6개월 만에 해당지역 주민의 과반이 악취개선을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고속도로와 혁신도시 인근 축산악취 우려지역 30곳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악취 관리 노력을 해왔다.
이들 지역 내 축산농가와 가축분뇨 처리시설 700개소의 악취 원인을 진단하고 관리 계획을 수립했으며, 집중 관리가 필요한 101개소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등의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했다.
농가에 안개 분무와 액비순환시설 등 악취 저감 시설을 지원했고 지자체, 축산농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악취개선 지역협의체도 출범시켰다.
퇴비와 액비를 저장하는 시설이 개방돼 악취가 나는 농가에서는 이들 시설을 최대한 밀폐시켰고, 공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천막 등을 덮어 비료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다.
이런 노력 끝에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농가 77곳에서 측정한 암모니아 농도는 지난 4월 16ppm에서 10월 8ppm으로 50% 감소했다.
또 악취 집중관리지역 30곳의 주민 7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6.3%가 '악취 개선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축산악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축산농가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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