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 중인 국내 범죄통계를 국제기준에 맞게 통합해 만드는 한국범죄분류체계가 오는 2023년 일반분류로 제정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25일 대전 ICC 컨벤션 센터에서 대한범죄학회, 한국경호경비학회와 함께 '제6회 한국범죄분류 세미나'를 열고 한국범죄분류체계 고도화 1차년도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 2015년 유엔(UN)에서 공식 채택한 국제표준범죄분류(ICCS)를 기준으로 한국범죄분류체계를 개발해왔다.
ICCS에 맞춘 한국범죄분류체계가 개발되면 해외 범죄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국내 범죄 현상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대검찰청, 경찰청, 형사정책연구원 등 기관별로 기준이 다른 범죄 통계를 통합하면 체계적인 정책 대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내년 2차 연구를 통해 한국범죄분류체계를 보완하고 2023년 일반분류로 제정해 고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반분류는 통계의 안정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이후 안정성 점검 등을 거치면 통계법에 따라 준수해야 하는 표준분류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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