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제거한 용종과 유사…정기 추적감시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내시경을 통해 제거했던 대장 용종이 양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 케빈 오코너는 바이든한테서 떼냈던 용종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의 전암성으로, 더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코너는 제거된 용종은 상피조직의 양성종양인 관샘종으로 판단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2008년에 제거한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기적 추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건강 검진에서 대장 내시경을 통해 3㎜ 크기의 용종 1개를 제거했다.
당시 떼어낸 용종에 대한 최종 검사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하고 활기찬 78세 남성"이라며 대통령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1년 전 발 골절과 척추 관절염, 발의 일부 감각을 못 느끼게 하는 경증 말초신경병증 탓에 걸음걸이가 과거보다 뻣뻣해졌다고 밝혔다.
또 위식도 역류 때문에 헛기침 빈도가 늘고 정도가 심해졌다고 했다.
검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대장 내시경을 위해 마취를 한 85분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잠시 맡기도 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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