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독일과 체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와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중서부 헤센주의 하이 클로제 사회 문제 담당 장관은 이날 오미크론이 독일에도 상륙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돌아온 한 여행자가 새 변이의 전형적인 증상을 몇 가지 보였다면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이 새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매우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람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입국했으며,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이다.
체코 보건 당국도 이날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 한 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당국은 이 사람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독일, 체코를 비롯한 유럽과 세계 각국에서는 남아공 등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처를 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이다.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외신들은 이 변이의 이름이 '뉴'(또는 누. 그리스어 알파벳의 ν)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오미크론'(그리스어 알파벳의 ο)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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