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중국과 대립각' 리투아니아 의원들 만나 "민주 수호"

입력 2021-11-29 14:59   수정 2021-11-29 15:17

대만 총통 '중국과 대립각' 리투아니아 의원들 만나 "민주 수호"
대만 방문 발트3국 의원들 공식 활동 시작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최근 중국과 부쩍 대립각을 세우는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국회의원들을 만나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2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총통부에서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이 이끄는 발트 3국 의원 방문단을 만나 "대만과 발트 3국은 모두 권위주의 통치를 극복하고 자유의 길을 쟁취해 내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세계가 권위주의의 확장이라는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대만은 유럽의 친구들과 함께 민주적 생활 방식을 수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특히 리투아니아에 최근 '대만대표처'가 들어선 것이 대만과 리투아니아 간 교류 확대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하면서 내년 초 대만에도 리투아니아 대표처가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중국과 수교국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는 '주 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가 공식 개관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해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했다.
말데이키스 의원은 "대만이 복잡한 지역 정치 환경 속에서도 경제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발전시켰다"며 "리투아니아는 반드시 대만과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지난 24일 발트 3국의 마타스 말데이키스 리투아니아 의원, 야니스 부찬스 라트비아 의원, 위리 얀손 에스토니아 의원 등 10여 명이 다음 달 2~3일 열리는 '개방 국회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전날 타이베이에 도착한 발트 3국 의원 대표단은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 등 대만 고위 당국자들을 면담하고 국가발전위원회, 경제부, 과학기술부 등 일부 부처도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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