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수출액 올해 역대 최고…2024년 7천억달러 전망"

입력 2021-11-30 06:00  

전경련 "수출액 올해 역대 최고…2024년 7천억달러 전망"
수출 취업유발 효과, 2016년 이후 하락세…"맞춤형 통상정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우리나라 수출액이 2024년에는 7천억달러(약 835조1천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한국 수출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수출액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2024년이면 7천억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전경련은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점을 들어 올해 전체 수출액이 6천450억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가 달성되면 역대 최고 실적이 된다.
향후 한국의 수출액이 최근 5년(2017~2021년)간 연평균 증가율(2.97%) 추세를 이어갈 경우 2024년에는 7천억달러가 된다.
연간 수출액이 7천억달러 이상인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을 기준으로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5개국뿐이다.
지난 10년(2011~2020년) 동안 5천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던 수출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국내 기업의 과감한 선행 투자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코로나19를 계기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교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2025년까지 3% 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점도 수출 증대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전경련은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한국 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전경련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2016년 이후 글로벌 분업화 심화와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하락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도체 수출 비중이 약 2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수출 구조의 질적 고도화에 맞게 고용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출 비중이 큰 국가·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통상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급한 통상 과제로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상 조기 마무리, 한-인도네시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조속한 비준·발효, 한미 FTA 개정 추진, 한일 상호 수출규제 폐지 등이 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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