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전 성인으로 확대할 듯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6건 추가돼 모두 9건으로 늘었다.
영국 스코틀랜드 당국은 29일(현지시간) 글라스고 인근에서 2건, 라나크셔에서 4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여행 이력이 없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스코틀랜드 당국자는 "이는 오미크론이 지역에서 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크다고 입증되면 스코틀랜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계획을 수정하라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오미크론에 대응해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에 40세 미만에 대한 부스터샷과 접종 간격 단축을 긴급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앤서니 하른덴 JCVI 부위원장은 이날 이러한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정부 당국자들과 과학자들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덜하다고 해도 여전히 보호를 제공하며 입원과 사망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대중교통·상점 마스크 착용과 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자가격리 규정은 곧 의회에 상정된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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