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우 중요…하방위험 상존, 코로나 불확실성도 커져"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3.0% 감소한 것은 대체공휴일 영향이 컸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산업활동동향 발표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부분의 지표가 전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틀간의 대체공휴일 영향, 9월 대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 10월 지표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광공업 생산 하락 폭의 상당 부분이 대체공휴일 영향"이라며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실시로 조업 일이 당초 23일에서 이틀 감소했으므로 산술적으로만 봐도 약 8%의 생산 감소요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전산업 생산을 포함한 주요 지표가 플러스(+)를 기록해 10월 지표는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영향이 10월에도 이어진 점도 지표 부진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11월에는 수출 호조세,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내수 여건 개선, 전월 낮은 기저 영향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으로 주요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경기 반등이 올해 성장률은 물론, 내년의 출발선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글로벌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국내 코로나 확산세 지속과 신종 변이바이러스 우려 등 국내외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방역 상황 안정에 최선을 다하면서 올해 제시한 성장력 회복을 위해 남은 기간 내수, 투자, 재정 집행 등에 있어 막바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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