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지난 여름 폭우가 강타한 중국 허난(河南)성 피해 복구 지원에 10억 달러(약 1조1천900억원)를 대출키로 했다.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AIIB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허난성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이 같은 대출 방안을 승인했다.
대출금은 정저우(鄭州)시, 신샹(新鄕)시, 자오쭤(趙作)시 등 피해가 심각했던 도시의 기반시설 복구와 방재 능력 강화 등에 사용된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지난 7월 정저우를 비롯한 허난성 일대에 폭우가 내리면서 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해 1천45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가옥과 도로 등이 다수 파손됐다.
AII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투자 지원을 목적으로 중국이 주도해 2016년 창설됐다. 설립 당시 한국을 포함한 역내 37개국, 역외 20개국 등 총 57개 회원국으로 출발해 작년말 기준 103개국으로 회원국이 늘었다.
본부는 베이징에 있으며, 중국인 진리췬(金立群) 총재가 수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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