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우간다 군이 인접한 콩고민주공화국 영토로 들어가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병대를 협공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간다 군 여성 대변인인 플라비아 비에콰소는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는 민주군사동맹(ADF) 캠프를 민주콩고 연합군과 합동으로 공습하고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콩고 정부 대변인 패트릭 무야야도 이날 공격을 시인했다.
목격자들은 잘 무장된 우간다 군이 대오를 지어 민주콩고 국경을 넘어 8㎞까지 들어오고 공습에 따른 폭발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ADF는 지난 16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두 차례 폭탄을 터뜨려 최소 7명이 숨지는 등 테러를 벌인 단체로 지목됐다. 당초 우간다에서 활동하다가 민주콩고로 근거지를 옮긴 ADF는 2019년 IS 중부 아프리카 지부를 자처했다.
우간다가 민주콩고 영토내로 가서 군사 작전을 벌인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