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륙에서 감염자 나와…브라질 관광객 230여명 남아공서 발묶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이로써 남미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아프리카에서 처음 감염자가 발견된 뒤 유럽,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남미 등 전 대륙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브라질 보건 규제 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30일(현지시간)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귀국한 부부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부는 상파울루 시내 한 병원과 보건부 산하 아도우피 루츠 연구소에서 진행한 두 차례 검사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부부는 남아공에서 출발할 때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상파울루시 인근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인 지난 25일 이뤄진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부부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가벼운 코로나19 증상만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남아공에서 발이 묶인 자국 관광객 230여 명의 귀국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전날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도 강화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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