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소년, 접종 후 하루 뒤 숨져…전날 확진자 1만3천966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중인 가운데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빈프억성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이 이틀전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하루만에 숨졌다.
그는 접종 당일 저녁에 현기증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빈프억 보건당국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베트남은 이달초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34개 시·성에서 해당 연령대 접종에 350만 회분의 백신이 사용됐다.
앞서 하노이에 거주하는 9학년(중학교 졸업반) 여학생이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다음날 숨졌다.
이 학생은 백신 접종 후 밤새 고열에 시달리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북부 박장성에 거주하는 16세 남학생도 지난달 2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과민성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지만 결국 나흘 뒤 사망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1만3천966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호찌민에서 1천497명을 기록했고 남부 껀터(981명)와 바리아붕타우(860명)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수도 하노이는 367명을 기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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