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세계서 두 번째 높은 빌딩 내년 완공…찬반 '시끌'

입력 2021-12-01 12:44   수정 2021-12-01 17:38

말레이, 세계서 두 번째 높은 빌딩 내년 완공…찬반 '시끌'
부르즈 칼리파 지은 삼성물산이 므르데카 118빌딩도 맡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 내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들어서는데 대해 찬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전날 쿠알라룸푸르에서 '므르데카 118'(Merdeka 118) 빌딩 첨탑 완성 기념식이 열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가펀드(Permodalan Nasional Bhd) 소유의 므르데카 118 빌딩은 지상 118층 규모에 첨탑까지의 높이가 무려 678.9m에 이르는 초고층 건물로 내년 4분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세계 마천루 순위를 보면 1위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829m, 2위는 중국 상하이타워 632m,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라즈 알 바이트(로얄 클락 타워) 601m 순이다.
50억 링깃(1조4천억원)을 투입한 므르데카 118 빌딩이 완공되면 세계 2위 높이가 된다.
현재 85%의 공사가 진행된 이 빌딩은 전날 첨탑부터 완성했으며, 전체 빌딩 완공 후 파크 하얏트호텔과 전망대, 쇼핑몰, 박물관, 모스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므르데카 118 빌딩은 말레이시아 독립의 아버지이자 초대 총리인 툰쿠 압둘 라만이 1957년 8월 31일 영국으로부터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알리며 "므르데카"(독립)라고 외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시공사인 UEM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므르데카 118 빌딩의 품질 및 안전관리 등 공사를 총괄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부르즈 칼리파와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타워(88층, 452m)를 건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첨탑 완공식에 참석한 이스마일 총리는 "므르데카 118 빌딩 프로젝트가 쿠알라룸푸르의 경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 빌딩의 긍정적 효과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 팬데믹에 경제도 어려운데 굳이 고층 빌딩을 또 지어야 했느냐", "고층 건물을 짓는다고 무슨 경제 회복이 이뤄지느냐"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찬반 여론이 엇갈렸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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