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 플랫폼 등 정부 지원 주효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1∼11월 수산 식품 수출액이 25억3천만달러(약 3조원)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20억7천만달러) 대비 21.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2019년의 25억1천만달러를 이미 넘어선 기록이다.
2015년 19억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수산 식품 수출은 2019년까지 연평균 7.5%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지속해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1년 만에 역대 최대액을 기록하며 만회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출에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마련된 상황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자 지난해 9월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했고, 올해 11월까지 중소 수산 식품 수출업체 200개사의 900여개 상품을 전시했다.
또 온라인 박람회와 상시 화상 상담회를 열어 국내 171개사와 해외 350개사의 거래를 주선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미국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 등 4개국의 대표 온라인 플랫폼에 'K-씨푸드관'을 개설해 국내 중소 수산 식품 업체 106개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 등에 활용도가 높은 국제인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국제인증지원센터도 열었다.
아울러 선복(적재공간) 부족, 해상운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 식품 수출업계를 돕기 위해 HMM[01120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올해 7월부터 미주 서안 노선에 월 6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선적 공간도 확보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올해 성과가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신규 시장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또 한류 콘텐츠 등과 연계한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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