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부가 규제샌드박스 승인 기업을 위한 펀드를 만들어 사업화 자금 조달을 돕는다.
규제샌드박스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Sandbox)에서 유래된 말로 신기술이나 신산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일정 조건에서 규제를 면제·유예해주는 제도를 가리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협의회'에서 내년 상반기에 결성되는 디지털산업혁신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에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5년에 걸쳐 연간 8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며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1,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산업부는 또 샌드박스 승인 기업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수출기업 육성 지원 사업인 '수출 바우처 사업'에 지원할 경우 우대 가점을 부여해 해외시장 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선 샌드박스 성과 발표와 함께 우수 승인기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한 인도에 대규모 산소발생기를 수출한 엔에프의 이상곤 대표,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 가능한 전동보조키트를 개발한 알에스케어 서비스의 김동민 대표, 공유미용실을 통해 미용사의 창업 기회를 확대한 제로 그라운드의 김영욱 대표, 유해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도구공간의 김진효 대표 등이 각각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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