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5거래일만에 장중 12만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2.15% 오른 11만9천원에 거래됐다.
앞서 장중 12만5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5거래일만에 장중 12만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도 전날보다 0.81% 오른 7만5천원에 거래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주요 지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마이크론은 1.37% 상승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120억4천만달러(약 14조2천억원)를 기록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매월 반도체 수출 지표를 관찰한 결과 과거에 핵심 지표였던 D램 현물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수출 지표는 양호하다는 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반도체가 탑재되는 기기의 종류가 확대돼 근본적으로 반도체 시장의 제품가격(P), 출하량 및 판매량(Q) 중 Q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11월 수출 데이터 함의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