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과 마주한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최근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이 진행되자 누리꾼들이 전쟁 가능성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짐작을 내놓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푸젠성 당국은 푸저우(福州), 샤먼(厦門), 장저우(?州), 닝더(寧德) 등 4개 시와 공동으로 대규모 정전 대비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대규모 정전 발생시 구조와 전력 복구 등 비상조치를 실행한 모의 훈련으로, 최근 몇년 간 푸젠성에서 진행된 정전 대비 훈련 중 최대 규모였다.
푸젠성은 대만해협 건너 대만과 마주한 지역으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중국 측 무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푸젠일보(福建日報)에 따르면 당국은 모의 훈련의 목적이 대규모 정전을 초래하는 초강력 태풍 등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명보는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태풍의 영향에 대응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며, 푸젠성은 대만해협 전쟁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