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중부도시 케레타로가 한국문화의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1일(현지시간) 케레타로 문화센터에서 제6회 한국문화제를 개막했습니다.
우리 문화의 매력을 멕시코 구석구석에 알리기 위한 한국문화제는 2016년 멕시코시티를 시작으로 메리다, 툭스틀라구티에레스, 캉쿤에서 차례로 열렸습니다. 작년 5회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개최됐죠.
올해 무대인 케레타로는 케레타로주의 주도로,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220㎞쯤 떨어져 있습니다.
인구는 100만 명가량이며,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어 한인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 관광 사진전과 한복 체험, 전통공예와 민화·한국민요 강좌, 서예 시연, 한식 시식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화를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하루 두 편씩의 한국 영화도 상영되며 국악과 K팝 커버댄스 공연은 물론 전통혼례 체험과 한류 관련 콘퍼런스도 마련됩니다.
멕시코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높은 만큼 달고나, 딱지치기와 같은 게임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케레타로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종합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과 케레타로가 모든 분야에서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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