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랑스 파리 대주교가 여성 문제로 논란이 되자 사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주교회의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리 대교구장인 미셸 오프티(70) 대주교의 사임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오프티 대주교는 최근 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프랑스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뒤 교황에게 사임서를 냈다.
교황은 아울러 마르세유 대교구장인 조르주 퐁티에(78) 대주교를 파리 대교구장 서리로 임명해 임시로 사목 업무를 맡겼다.
의사 출신인 오프티 대주교는 2018년부터 파리 대교구의 사목 활동을 총괄해왔다.
그는 해당 언론 보도와 관련해 문제가 된 여성과 가까운 사이인 것은 사실이나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는 취지로 완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톨릭 교리에 따라 사제는 혼인을 하지 못하며, 엄격한 금욕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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