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유전지대인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 주(州)에서 유전 노동자를 노린 테러로 10여 명이 사상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2일(현지시간) 데이르에즈조르의 카라타 유전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탄 버스를 노린 폭탄 테러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개인이나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 잔당이 활동하는 교외에서 버스가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리아·이라크 등지를 기반으로 발호한 IS는 한때 카라타 유전을 장악하고 자금줄로 삼았으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은 2017년 9월 카라타 유전을 재장악했다.
IS는 2019년 3월 공식적으로 패망했으나, IS 잔당들은 지금까지도 시리아 곳곳에서 암약하며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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