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178.2원이다.
환율은 1.6원 오른 1,177.5원에 개장, 장 초반 1,177.5∼1,178.9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단 회복하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는 1% 내외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에도 "봉쇄 조치는 없다"며 검사와 백신 확대를 강화한 방역 지침만 내놓은 점이 시장의 우려를 덜어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는 지난 1일부터 이틀 연속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 환율 하방 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 사적모임 인원이 오는 6일부터 4주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점은 투자 심리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9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0.21원)에서 2.7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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