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 로켓 잔해 피하려 국제우주정거장 궤도 수정"

입력 2021-12-04 00:36  

러 "미국 로켓 잔해 피하려 국제우주정거장 궤도 수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1994년 발사된 미국 로켓 페가수스 잔해의 위험한 근접을 피하고자 3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를 수정했다고 러시아 우주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우주정거장의 회피) 기동을 위해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18' 엔진이 160.9초 동안 가동됐다"면서 "이 시간 동안 ISS의 궤도 높이가 310m 정도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ISS에 도킹해 있는 프로그레스 MS-18의 엔진을 가동해 우주정거장의 궤도를 낮췄다는 설명이었다.
페가수스 로켓 파편은 이날 ISS에 5.4km 거리까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고도 340~430㎞ 상공에서 시속 2만8천㎞로 선회 비행 중이다. 우주쓰레기와 충돌을 피해 지금까지 모두 25차례 이상 회피 기동을 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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