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과 업무협약…내년 상반기 개발 후 옥포조선소에 적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특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지표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일 한국선급(KR)과 '조선산업 특화 ESG 평가지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업체는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 실정에 맞는 ESG 진단·평가 지표를 내년 상반기까지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제 적용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 해당하는 진단과 평가 항목을 조선산업 특성에 맞춰 재정립한 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시범 적용해 효과를 검증한 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내외 협력사는 물론 국내 조선 기자재 업체에도 ESG 지표를 공유하고, 운영 노하우를 지원할 방침이다.
조선산업은 대규모 인력 투입과 중후장대한 장비 운용, 복잡한 공급망 등으로 인해 자체 ESG 지표를 개발해야 하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글로벌 경영 화두인 ESG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조선해양산업 관련 두 전문업체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ESG 진단과 평가 지표 개발에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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