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가어항 계획·설계 단계부터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다양한 목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어항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어항 공공디자인은 항구의 기능적·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어업·레저·관광 등의 목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항 시설을 조성하는 융·복합 디자인을 말한다.
그간 어항 시설은 어업인 이용에 초점을 맞춰 설계 단계에서 주변 경관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최근 낚시와 해양 레저 활동을 즐기기 위해 항구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이용 수요 변화에 따른 어항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해수부는 국가 어항을 공간·시설별로 49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따라 시설 배치·형태·색채 등 디자인 요소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서·남해안 1개항씩 총 3개항을 선정해 이 같은 공공디자인을 우선 적용하고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어항은 내년부터 공공디자인을 사업계획에 포함해 어항 공간과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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