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농촌진흥청은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의 국산 품종인 '윈터프린스'를 올해 20t(톤)가량 출하한다고 6일 밝혔다.
만감류는 감귤나무(만다린) 품종에 당귤나무(오렌지) 품종을 섞어 만든 귤로 일반 감귤류보다 수확이 늦은 게 특징이다.
인기 만감류 품종인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은 모두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이다.
이처럼 외국산 품종이 만감류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최근 농진청이 개발한 '윈터프린스'가 인기를 얻자 지난해보다 출하량을 5배 늘린 것이다.
윈터프린스는 당도가 12.5∼13.5브릭스(Brix)로 같은 시기 출하하는 황금향보다 높으며 일반 감귤처럼 과즙이 풍부하다.
일부 만감류와 달리 씨가 없고 껍질이 쉽게 벗겨져 먹기에도 편하다.
현재욱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윈터프린스는 12월 출하되는 만감류 중 맛과 소비 편이성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재배기술 보급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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