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회장 "공급망 안정화 중요", 중국 대사 "협력 강화 희망"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한국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005930] 사장 등 경총 회장단과 싱 대사, 왕치림 경제참사관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은 기업활동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과 중국이 협력과 분업화를 통해 상호 발전한 만큼 양국 정부와 기업이 신뢰성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가진 양국 기업이 활발히 교류해 세계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중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투자 인센티브 제공, 규제 완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업인 패스트 트랙' 제도가 중소기업과 민간 분야까지 더욱 폭넓게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아울러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양국은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한중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 최대 FTA(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 역내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총은 한중 주요 기업인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경제단체인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한중 경영단 자문회의를 공동 설립했다"며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통해 양국 교류와 협력관계가 한 단계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바이오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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