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서도 오미크론 18건 보고…백신 기피로 15만회분 폐기

입력 2021-12-07 04:48  

나미비아서도 오미크론 18건 보고…백신 기피로 15만회분 폐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도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감 사례가 18건 보고됐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게 게인고브 나미비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빈트후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나미비아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4차 감염 파동이 진행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해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백신 기피 현상 때문에 나미비아 당국은 사용하지 못한 백신 15만 회분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인고브 대통령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사람들이 접종을 거부하기 때문"이라면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폐기 백신이 어느 제약사 제품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 보건부 관리는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만2천261회분이 11월 30일 유통기한이 종료됐고, 화이자 백신 21만5천996회분은 내년 1, 2월에 유통기한이 도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인고브 대통령 "백신을 내버리는 대신 추가 접종을 원하는 시민들은 그렇게 하도록 권장한다"면서 연말 축제 시즌을 맞아 백신 기피 현상에 변화가 없으면 더 엄격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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