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 상승 견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7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7포인트(0.62%) 오른 2,991.72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2%) 오른 2,973.84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천1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천396억원, 기관은 79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7%), 나스닥 지수(0.93%)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에도 장 초반 보합권을 등락하다 외국인 현·선물 매수 전환, 원화 강세 반전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현·선물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공포가 진정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4% 오른 7만7천4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53% 오른 12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천801억원, SK하이닉스를 1천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현대차[005380](0.48%), 카카오뱅크[323410](2.74%)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6%), LG화학[051910](-0.84%), 삼성SDI[006400](-1.0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7%), 기계(1.08%), 유통업(1.06%), 건설업(2.31%), 운수창고(1.59%), 은행(2.35%)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1.54%), 종이·목재(-0.53%)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48%) 오른 996.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5.02포인트(0.51%) 오른 996.89에 출발해 강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84억원을, 기관이 36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87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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