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태평양 수산위원회 총회서 참치 어획할당량 추가확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3년간 태평양참다랑어를 매년 114t까지 추가로 잡을 수 있게 됐다. 3년간 합산 물량은 342t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제18차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WCPFC는 다랑어 등 중서부 태평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장기적 보존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미크로네시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WCPFC는 이번 총회에서 내년부터 3년간 각 회원국이 잡을 수 있는 태평양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을 결정했다.
특히 산란 전인 소형 참다랑어가 대형어보다 자원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어획 할당량을 소형어와 대형어로 구분한 뒤 소형어 어획 할당량의 일부를 0.68대 1의 비율로 대형어 어획활당량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는 소형어 어획 할당량 중 최대 25%까지를 대형어로 전환하기로 협의했고, 그 결과 올해까지의 연간 어획 할당량 718t 중 178t을 대형어 어획할당량 262t으로 전환했다.
또 대형어 어획활당량 30t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매년 832t을 어획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대비 3년간 매년 114t을 더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현태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세계 최대 참치 생산어장에서 유리한 어획 할당량 전환 비율을 이끌어내 다른 회원국보다 좋은 조건으로 참다랑어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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