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민관 합동 '유류세 인하 시장점검단'이 9일 일선 주유소 현장을 찾아 유류세 인하 반영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 한국석유관리원, 석유시장 감시 역할을 하는 시민단체인 'E컨슈머' 등으로 구성된 시장점검단은 이날 서울, 경기, 충남지역 주유소 여러 곳을 방문해 유류세 인하액이 실제 판매 가격에 반영됐는지를 확인했다.
또 유류세 인하에 따른 현장의 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정부는 국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역대 최대폭인 20%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L(리터)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는 40원이 각각 인하됐으나 일각에선 인하분이 온전히 현장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점검단은 이날 방문에서 주유소 관계자들에게 가격 인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향후 담합 등을 통해 유류세 인하액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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