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2월 한 달간 국내에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복 서비스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그동안 국내에서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맞춤복 서비스를 해왔으나 최근 여성 고객의 재킷과 팬츠 구매가 늘자 여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MTO(Made To Order) 서비스로 불리는 맞춤복 서비스는 고객이 원단과 안감, 단추, 라펠(옷깃) 모양을 선택하면 전문 테일러(재단사)가 수트와 코트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공식 수입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이 브랜드의 여성용 재킷과 팬츠, 코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고 맞춤 수트 제작 문의도 많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면서 "최근 여성 기업인들의 문의가 많아져 여성을 위한 맞춤 수트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다"고 말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수는 총 322명으로,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MTO 서비스를 이용하면 재킷과 셔츠, 스커트, 팬츠, 코트, 턱시도 세트를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주문부터 완성까지는 약 6주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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